[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향한 대구 FC의 3번째 도전이다.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두 번 실수는 없다’며 이번에는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는 마지막 44라운드만 남겨두고 있다. 오는 30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킥오프된다. 우승 및 승격의 향방이 결정된다. 1장뿐인 자동 승격 티켓을 누가 거머쥐느냐가 관전포인트다.
28일 현재 선두는 안산 무궁화(승점 67점). 2위 대구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안산 54골-대구 52골)에서 2골 앞선다. 그러나 안산이 FC 안양전 결과에 따라 우승을 차지해도 신생팀 창단에 따라 승격 대상이 될 수 없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건 대구다. 승격이 좌절된 대전 시티즌(승점 55점)을 이길 경우, 자력으로 클래식 승격이 확정된다. 올해 대전과 3번 겨뤄 2승 1무로 우세했다.
↑ 대구 FC는 K리그 클래식 승격 기회를 얻었다. 승리하면 자력 확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그 기회를 놓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대구는 대전과 비겨도 위험하다. 강원이 경남을 상대로 3골 이상을 넣을 경우,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골 득실차에선 강원이 +17로 +16의 대구에 앞선다. 강원은 지난 22일 안산을 4-0으로 대파했다. 4득점이 총 3번 있었다.
대구에겐 2-2 이상의 무승부가 안정권이다. 대전을 이기는 게 가장 속편한 승격 시나리오다. 다만 뒷심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아픈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대구는 지난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천을 이길 경우, 상주 상무를 제치고 챌린지 우승과 함께 클래식에 직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슈팅 17개를 시도하고도 부천과 1-1로 비겼다. 승격 플레이오프로 밀린 대구는 광주 FC에게도 지면서 허탈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1년 전과 상황이 유사하다. 이기면 되는데, 이길 수 있느냐다. 대구는 최근 3경기에서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