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대회사 ‘로드 FC’가 세계적인 여성 강자들의 대결을 성사시켰다.
중국 스자좡 허베이 체육관에서는 11월19일 로드 FC 34가 열린다. 세계 3위 단체 ‘월드 시리즈 오브 파이팅(WSOF)’ 타이틀전 경력자 후지노 에미(36·일본)와 최근 5연승 및 7승 1패의 호조인 옌샤오난(27·중국)이 스트로급(-52kg) 경기를 치른다.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2008년 1월1일 후지노를 스트로급 세계 4위로 평가했다. 옌샤오난은 2011년 4월1일 랭킹에서 15위에 올랐다. 둘은 로드 FC 2승 무패라는 공통점이 있다.
↑ 여성 스트로급 세계 4위로 평가됐던 후지노 에미(오른쪽)가 5연승의 호조인 옌샤오난(왼쪽)과 로드 FC 34에서 대결한다. 옌샤오난도 세계 15위로 여겨졌던 강자다. |
후지노는 일본 여성대회 ‘DEEP 주얼스’의 스트로급 타이틀전도 경험했다. 그러나 지난 8월6일 세계 주요 킥복싱 단체 중 하나인 ‘쿤룬 파이트’의 MMA 여자 -53kg 챔피언 장웨이리(중국)에게 TKO패를 당했다.
로드 FC 34에서도 진다면 후지노는 883일(만 2년4개월30일) 만에 연패의 늪에 빠진다. 그러나 옌샤오난은 쿤룬 파이트 여성 MMA에서 14전 10승 1무 3패를 기록한 플라이급(-57kg) 강호 탕진(31·중국)을 29초 만에 펀치 TKO 시킬 정도로 녹록하지 않다.
타격 허용을 아랑곳하지
후지노가 옌샤오난의 펀치와 킥을 견디고 그래플링 공방으로 경기양상으로 유도할 수 있느냐가 승패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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