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대망의 한국시리즈(KS)다운 끈질긴 승부였다. 정규시즌 1,2위 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대결은 정규 이닝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 혈전으로 이어졌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NC 양 팀의 KS 1차전은 정규 9이닝 동안 ‘1점 내기’ 숙제를 풀어내지 못했다. 9회말까지 0-0 승부가 깨지지 않아 연장전에 돌입했다. KS 1차전서 연장을 치른 건 역대 4번째이자, 1994년 LG 트윈스와 태평양 돌핀스의 연장 11회 승부 이후 22년 만이다.
↑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22년 만의 KS 1차전 연장 승부였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두산 선발투수로 나선 더스틴 니퍼트는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2015년 10월 10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7회초부터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26⅓이닝 동안 무실점을 이어왔다. 이날 8이닝을 추가하며 종전 기록(김수경, 27⅔이닝)을 깨고 포스트시즌 34⅓이닝 무실점이라는 새 기록을 썼다.
연장 11회말 1사 만루서 희생타를 날려 승부 종지부를 찍은 두산 오재일은 역대 KS 첫 번째-포스트시
오재일의 끝내기 희생타와 함께 이현승은 1승을 추가했다. 이현승은 포스트시즌 최소 타자(1타자, 종전 2타자 6번) 승리 투수 신기록을 세웠다. 연장 11회 나성범 타석에서 투입돼 4구 만에 더블플레이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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