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두산 판타스틱4 선발진 선봉장 더스틴 니퍼트의 위력은 여전했다. 지난해를 떠올릴 만큼 압도적인 구위로 1차전 NC 타선을 잠재웠다.
니퍼트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동안 116구를 던지며 단 2피안타만 허용했다. 타선이 도와주지 못해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니퍼트의 호투 앞에 두산은 연장 끝내기 승리를 차지했다.
정규시즌 3관왕 니퍼트는 지난해에 이어 의미 있는 포스트시즌 기록도 세웠다. 1회 삼자범퇴로 이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26⅓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 중이던 니퍼트는 포스트시즌 최다연속이닝 무실점 기록도 34⅓이닝으로 늘렸다. 최고구속 153km에 달하는 강속구가 위력을 떨치며 두산 타선을 윽박질렀다.
↑ 두산 더스틴 니퍼트(사진)가 한국시리즈 1차전서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5회와 6회 당시 변화구로 위기를 돌파한 부분에 대해서는 “양의지와 딱히 서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뭘 원하는지 알고 있다. 잘 먹혀들었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서 이어가고 있는 개인 무실점 기록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고 팀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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