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한국시리즈(KS) 1차전서 끝내기 희생타를 터트려 먼저 승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두산과 NC 다이노스는 각각 상대 마운드에 막혀 10이닝 동안 무득점에 그쳤는데, 두산이 11회 유일한 득점을 올려 승부를 마쳤다.
양 팀 모두 ‘창’보다는 ‘방패’가 빛난 경기였다. 특히 NC의 창인 ‘나테이박’과 두산의 방패로 압축된 싸움에서 창을 무디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타격을 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타격감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감각들이 좋아서 앞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 두산이 KS 1차전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이번 KS가 ‘판타스틱4’의 두산 방패와 ‘나테이박’의 NC 창의 대결로 압축되긴 했지만, 사실 두산의 창도 전체적으로는 NC 창보다 날이 바짝 서있는 편이다.
NC의 가장 강력한 힘은 중심타선에서 나온다. 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나테이박’은 역대 최강의 타선으로 평가 받는다. 김 감독도 “NC에 나테이박도 있고, 전체적으로 타선이 고르다”고 상대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고른 활약에서는 자팀의 타선이 낫다는 생각. 김 감독은 “하위타선 쪽으로 가면 우리가 조금 낫지 않나 싶다. 타선도 우리가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팀 타선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가 묻어나는 발언이었다.
고르게 잘 치는 두산 타선인데, 딱 하나 우려되는 건 경기 감각 저하였다. 지난 8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20일이 넘게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연습경기를 진행했지만 정식 경기와는 확연히 다르다.
다행히, 막상 경기를 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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