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클리블랜드는 30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 남겨놓게 됐다.
전날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답답한 경기를 한 끝에 1-0으로 신승을 거뒀던 클리블랜드는 이날 투타가 조화를 이루며 큰 점수 차로 이겼다.
↑ 제이슨 킵니스가 7회 3점 홈런을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타선은 0-1로 뒤진 2회 바로 2-1로 역전에 성공하며 초반부터 흐름을 탔다. 2회 선두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의 우월 솔로 홈런과 2사 1, 2루에서 나온 클루버의 내야안타 때 이어진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컵스는 브라이언트의 송구 실책으로 로니 치젠할을 내보낸 뒤 2사 2루에서 타일러 내퀸을 거르고 투수 클루버를 상대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이후 계속해서 점수를 더하며 격차를 벌렸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제이슨 킵니스의 2루타에 이어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안타로 한 점을 더했고, 6회에는 1사 1, 3루에서 치젠할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코코 크리스프의 2루타에 이어 라자이 데이비스의 사구, 그리고 킵니스의 우월 3점 홈런이 터지며 7-1까지 도망갔다. 킵니스는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를 시작으로 린도어, 산타나까지 세 명의 중심 타선이 10개 안타 중 8개를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분위기를 잡은 클리블랜드는 7회말 앤드류 밀러를 마운드에 올리며 마지막 조르기에 나섰다. 밀러는 2이닝을 던지며 한 점을 허용했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 클리블랜드 선발 코리 클루버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이날 컵스는 불펜 싸움에서도 완패했다. 마이크 몽고메리, 저스틴 그림, 트래비스 우드 등 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이 모두 실점하면서 흐름을 클리블랜드쪽에 내줬다.
8회말 덱스터 파울러가 앤
양 팀은 하루 뒤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5차전을 갖는다. 클리블랜드는 트레버 바우어, 컵스는 존 레스터가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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