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두산이 승리하며 통합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는데, 승부를 가른 건 폭투 하나였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날에 이어 양 팀 선발은 호투 쇼를 선보였습니다.
NC 해커는 연달아 삼진을 꽂아넣으며 타자들을 돌려세웠고,
두산 장원준도 위기 때마다 병살타를 유도했습니다.
야수진도 호수비로 화답하며 7회까지 팽팽한 1대1의 균형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8회 해커의 손에서 빠진 공 하나에 박건우가 홈을 밟으며, 승리의 무게추는 두산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습니다.
김재환이 대형 쐐기 홈런으로 해커를 끌어내렸고, NC 계투진이 연속 안타를 맞으며 점수는 순식간에 5대1로 벌어졌습니다.
두산은 김재환의 몸을 날리는 수비에 이어 마무리 이현승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두산베어스 감독
- "집중력 발휘해 중요한 승리한 것 같습니다. NC의 저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선수단에) 하던 대로 하라고 주문하고…."
두산이 2연승을 달리며 통합 우승의 확률을 88%로 늘린 가운데, 두 팀은 NC의 홈구장인 마산으로 이동해 승부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