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좌우 풀백 강화…5차전 명단 발표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좌우 풀백 강화…5차전 명단 발표

↑ 축구 대표팀 명단 / 사진=연합뉴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발등의 불'로 떨어진 한국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11월 15일)을 앞두고 '젊은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원조 황태자' 이정협(울산)을 공격진에 재발탁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31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캐나다 평가전 및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 나설 25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월드컵 최종예선 엔트리는 23명이지만 캐나다 평가전에 대비해 공격과 미드필더 자원을 각각 1명씩 더 발탁했습니다.

이번 명단의 특징은 스트라이커와 좌우 풀백 강화입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에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정협(울산), 김신욱(전북)을 발탁했습니다.

그동안 최전방을 책임진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은 경기력 저하 때문에 이번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올림픽 대표팀에서 맹활약했던 '20세 공격수' 황희찬과 '원조 황태자' 이정협(울산)이 뽑힌 게 눈에 띕니다.

황희찬은 지난 9월 중국 및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에 발탁됐지만 3, 4차전에는 호출을 받지 못하다가 이번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또 이정협도 지난 3월 태국과 평가전 이후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지만 7개월여 만에 호출을 받고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허술한 측면 풀백의 해결책으로 왼쪽 측면 수비자원인 윤석영(브뢴비)과 박주호(도르트문트)를 재발탁했습니다.

윤석영은 지난 6월 스페인 평가전이 마지막 A매치였습니다. 그동안 소속팀에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던 윤석영은 최근 브뢴비(덴바크)로 이적한 이후 경기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재호출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대표팀의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가 소속팀에서 출전 공백이 길어진 박주호도 지난 3월 태국전 이후 오랜만에 다시 합류했습니다.

이밖에 손흥민(토트넘),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 핵심 전력들은 모두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대표팀 선수들은 8일 파주NFC에 소집돼 훈련에 나섭니다.

◇ 캐나다 평가전·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출전 선수 명단(25명)

▲ GK=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순태(전북) 김승규(빗셀 고베)

▲ DF=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곽태휘(서울) 홍정호(장쑤 쑤닝) 김창수(전북 현대) 최철순(전북 현대) 박주호(도르트문트) 윤석영(브륀비) 홍철(수원 삼성)

▲ MF= 한국영(알 가라파)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충칭 리판) 김보경(전북)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남태희(레퀴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이재성(전북)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 FW=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정협(울산 현대) 김신욱(전북)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