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두산 베어스가 21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성적과 함께 십년대계를 이끌 미래자원들을 얻었고 흥행까지 다잡으며 그야말로 2016년을 두산의 해로 만들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올 시즌 통합우승까지 성공하며 두산은 이제 왕조를 구축할 채비를 마쳤다. 전망도 밝다. 당분간 두산의 대권을 넘어서는 것이 쉬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전력이 탄탄하다.
정규시즌 최다승(93승)을 기록했으며 팀 특정요일 19연승(화요일)이라는 대업도 이뤘다. 판타스틱4로 불리는 최강선발진은 다승순위를 줄 세웠으며 팀 평균자책점도 1위로 합작했다. 이들 4인방은 온갖 투수부분 기록을 갈아치웠다. 타선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며 팀 홈런 1위를 기록했으며 팀 타율 역시 1위다. 1번부터 9번까지 쉬어갈 곳 없는 타순이 숨 막히게 들어서있다.
↑ 두산이 투타 조화로운 활약 속 21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미래도 잡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산은 팀 전력핵심인 김현수(볼티모어)를 메이저리그로 떠나보냈다. 공백이 우려됐다. 하지만 기우에 그쳤다. 오히려 화수분야구를 자랑하는 팀 컬러처럼 수많은 대체자원들이 등장했다. 박건우와 김재환, 오재일, 외인타자 에반스까지 장타 및 정확성을 겸비한 호타준족 자원들의 등장으로 두산 전려은 더욱 강해졌다.
그 외 포지션도 다르지 않았다. 박세혁, 류지혁, 서예일, 조수행, 고봉재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주목받는 신예스타들이 대거 등장했다. 성적과 함께 미래자
역대 최고의 성적과 함께 흥행까지 날개를 달았다.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홈 관중동원 1위를 차지했다. 8년 연속 100만 관중 달성 기록도 이어갔다. 올 시즌 두산은 이처럼 성적과 미래, 흥행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팀이 됐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