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1995년 이후 21년만의 통합우승을 이뤄냈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8-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는 특히 양의지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양의지는 2회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오재원과 에반스도 각각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1회 초 1사 1,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두산은 2회 양의지가 NC 선발 스튜어트의 5구째 135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선제 홈런을 쏘아 올리며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두산은 5회 오재원의 병살타로 마감한 득점을 6회 들어 바로 추가했다. 6회 초에는 교체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김재환과 에반스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든 후 2루주자 김재환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허경민의 2루타로 에반스와 양의지까지 모두 홈을 밟았다.
두산은 9회에도 선두타자 김재호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오재원이 이민호의 시속 149km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0m 홈런포를
NC는 9회 말 선두타자 테임즈의 홈런으로 영패를 면했다.
이번 경기로 두산은 한국시리즈 전적 4연승으로 2연패 달성 및 1995년 이후 21년 만에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