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가 친정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첫 대결을 가졌다.
듀란트는 4일(한국시간)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경기를 치렀다.
이적 후 첫만남이기에, 경기 시작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경기였다. 러셀 웨스트브룩의 경기 전 패션도 화제가 됐다. 이날 그는 '공식 사진가'라는 글이 적혀 있는 주황색 형광 조끼를 입고 경기장에 나타났다.
↑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 이적 후 처음으로 오클라호마시티를 만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
웨스트브룩은 옷으로 도발했지만, 코트에서는 웃지 못했다. 122-96으로 골든스테이트가 이겼다. 두 팀 모두 4승 1패가 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 한때 10점 차로 앞섰지만, 이후 일방적으로 끌려갔다. 2쿼터에만 11-27로 밀린 것이 컸다. 이후 30점 가까이 점수가 벌어지며 일방적인 승부가 됐다.
듀란트는 2쿼터에만 16득점을 몰아넣으며 이번 시즌 전반 득점으로 가장 많은 29득점을 기록, 팀 공격을 이끌었다. 24차례 슛 시도 중 15개를 성공시키며 39득점을 기록했다. 스테판 커리가 21득점, 클레이 톰슨이 18득점, 드레이몬드 그린과 자자 파출리아가 10리바운드씩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전날 LA클리퍼스와 원정경기를 치른 피로가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웨스트브룩은 20득점을 올렸지만, 대부분 자유투였다. 15차례 슛 시도 중 4개를 넣는데 그쳤다. 그와중에도 6개 리바운드와 10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빅터 올라디포가 21득점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13득점, 스티븐 아담스가 11득점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는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경기에서 128-122로 승리, 월드시리즈 결과에 실망했을 클리블랜드 팬들의 눈물을 닦아줬다. 한때 20점까지 앞서갔던 클리블랜드는 4쿼터 28-39로 밀리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리드를 뺏기지는 않았다. 이날 승리로 개막 후 5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개막 후 8연승을 달렸던 1976-77시즌 이후 처음이다.
르브론 제임스는 30득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로 그는 NBA 통산 득점 순위 10위인 하킴 올라주원(2만 6946득점)에 2점 차로 접근했다. 케빈 러브가 26득점, 카이리 어빙이 23득점, 트리스탄 톰슨이 15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호흡을 맞췄다.
보스턴은 아이제아 토마스가 30득점, 에이버리 브래들리가 26득점 10리바운드, 제이렌 브라운이 19득점, 타일러 젤러가 11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 클리블랜드는 개막 후 5연승 행진을 달렸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전반까지 한때 15점까지 앞섰던 미네소타는 3쿼터 이후 역전을 허용했다. 한때 14점까지 뒤졌지만, 4쿼터 막판 추격했다. 결국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위긴스
※ 4일 NBA 결과
덴버 102-99 미네소타
새크라멘토 94-102 올랜도
인디애나 107-125 밀워키
보스턴 122-128 클리블랜드
오클라호마시티 96-122 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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