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천군만마가 돌아왔다.
토트넘홋스퍼의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을 털고 약 50일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지난 9월18일 선덜랜드전에서 발목을 다친 뒤 줄곧 재활에 임했던 그는 최근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6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둔 토트넘의 18명 명단에 포함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경기 전 “의료진에서 'OK' 판단을 내렸다. 목요일 훈련에서 그는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이제 나는 케인을 선발로 내세울 것인지, 아니면 교체자원으로 활용할 것인지만을 결정하면 된다”고 에이스의 복귀를 반겼다.
↑ 해리 케인의 복귀는 손흥민에게도 좋은 일이다. 사진은 지난시즌 카라바흐와 경기 중 둘이 교체하는 모습.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케인이 아스널전에서 선발 출전할 경우 손흥민은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로 위치 이동할 것이 유력하다. 그는 케인의 부상 공백기에 어색한 원톱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10월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제 원하는 위치에서 마음껏 뛸 수 있다.
경기의 중요도와 케인의 경기 감각 등을 고려해 포체티노 감독이 케인을 후반 조커로 기용한다면 손흥민은 이날도 원톱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일 바이어레버쿠젠과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와 같이 원톱으로 뛰다 상황에 따라 측면으로 이동하는 그림이 예상된다.
어찌 됐든 케인의 복귀는 손흥민 입장에서도 낭보다. 둘은 선호 포지션, 스타일 모두 달라 상부상조할 수 있다. 케인이 최전방에서 버텨주면 공간 침투가 뛰어난 손흥민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오는 건 당연지사다.
최근 6경기에서 골맛을 보지 못한 손흥민은 골이 간절하고, 최근 6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토트넘은 승리가 간절하다. 케인이 모두의 ‘해답’이 될 수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에겐 작은 문제들이 산적했었다. (케인이 돌아왔으니)11월과 12
올시즌 첫 북런던 더비는 6일 오후 9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0라운드 현재 아스널(승점 23)은 2위, 토트넘(승점 20)은 5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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