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박주영(31·FC서울)이 영웅으로 우뚝 섰다.
유럽에서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지난해 친정팀인 서울로 돌아온 박주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2016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 36분 윤승원과 교체투입한 박주영은 0-0 팽팽하던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윤일록의 패스를 건네받아 골문 좌측 구석을 찌르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축구를 위기에서 건져낸 킬러 본능이 모처럼 살아난 장면이다.
↑ 박주영. 사진(전주)=옥영화 기자 |
승점 동률에 다득점에서 밀려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우승할 수 있었던 서울은 이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2012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6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5년 프로 생활을 서울에서 시작한 박주영은 2008년 여름 AS모나코로 떠날
모나코, 아스널 시절 포함 박주영이 리그 우승을 맛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주영은 득점 후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했고, 경기 후 원정석 앞에서 동료, 팬들과 기쁨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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