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5경기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10월 치른 4경기에서 3무 1패로 1승도 챙기지 못한 맨유는 6일(현지시간)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멀티골에 힘입어 최하위 스완지시티를 3-1로 제압했다.
지난 9월24일 레스터시티전 4-1 승리 이후 리그에서 승리를 맛본 맨유는 5승 3무 3패(승점 18점·+3)를 기록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 선두 리버풀(승점 26)과 승점차는 8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
맨유는 즐라탄을 원톱으로 두고 2선에 폴 포그바, 후안 마타와 함께 모처럼 웨인 루니를 세웠다. 최근 부진 타개법의 일환으로 익숙한 얼굴인 루니와 마이클 캐릭, 필 존스 등을 내세웠다.
맨유는 15분 만에 터진 포그바의 중거리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1분과 33분 추가골을 낚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즐라탄은 골문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과 영리한 움직임에 이은 슈팅으로 연속 득점했다.
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마이크 반 더 후른에 헤딩 실점했으나, 추가 실점을 막으며 2골 차 승리를 챙겼다. 무리뉴 감독은 일전 심판 욕설로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기성용은 스완지의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 뛰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극심한 부진에 빠진 스완지는 11라운드 현재 1승 2무 8패(-11)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 지난 10월 새로 부임한 밥 브래들리 체제에서도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을 기록 중이다.
같은 날 리버풀은 공격 트리오인 필립 쿠티뉴, 피르미노, 사디오 마네가 4골을 합작하는 막강 화력을 바탕으로 왓포드를 6-1로 물리쳤다. 8승 2무 1패(승점 26)를 기록, 2위 첼시(승점 25)와 승점 1점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사수했다.
아스널과 토트넘간 북런던더비는 치열한 접전 끝에 1-1로 비겼고
전날에는 첼시, 번리, 선덜랜드가 웃었고, 각각 에버턴, 크리스탈팰리스, 본머스는 울상을 지었다. 맨체스터시티-미들즈브러, 웨스트햄-스토크시티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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