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윤진만 기자] 재능은 어딜 가지 않았다. 번뜩이는 움직임 몇 번으로 잉글랜드를 당혹케 했다.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위 이승우는 그런 존재였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26분 일찌감치 교체투입한 이승우는 39분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얻어냈고, 이유현이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했다. 후반에도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수비를 따돌리는 영리한 드리블, 동료와의 이대일 패스를 마음껏 뽐내며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것이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 박스 안까지 파고들어 슈팅한 공은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35분께 아크 정면에서 때린 중거리 슛은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이승우는 2-1 승리로 경기를 끝마친 뒤에도 온몸으로 아쉬움을 표현했다.
↑ 표정에서 아쉬움이 느껴진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이승우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후반 시작하면 원래 (상대 문전 방향으로)뛰어 들어간다. 상대 선수가 실수를 해서 기회가 왔다. 마무리를 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두 번째 장면에 대해서도 “넣을 수 있던 상황에서 못 넣었다. 제 자신한테 너무 아까워서 그랬다”고 말했다.
하지만 팀이 잉글랜드와 같이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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