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29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정상급 마무리 투수를 원하고 있다.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주요 이적 루머들을 모았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무리 투수 영입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MLB.com'은 자이언츠가 이번 FA 시장에 나온 정상급 마무리 투수들-아롤디스 채프먼, 켄리 잰슨, 마크 멜란슨-의 대리인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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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는 정상급 불펜 투수를 찾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샌프란시스코는 2016년 불펜들의 부진 속에 괴로운 한 해를 보냈다. 산티아고 카시야가 9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팀 전체가 총 29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블론 기록. 시카고 컵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는 5-2로 앞선 9회초 다섯 명의 불펜 투수가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4실점, 거짓말같은 역전패를 허용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이들이 불펜 투수에 관심을 갖는 것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 문제는 그 대가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채프먼은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 잰슨은 영입할 경우 같은 지구 라이벌 LA다저스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대신에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마크 멜란슨은 이들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이들이 마무리 투수를 원한다는 사실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기에, 쉽지 않은 영입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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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가 조시 레딕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FA 외야수 조시 레딕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오리올스 구단이 레딕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볼티모어는 마크 트럼보가 FA 자격을 얻고 시장에 나가면서 이를 대체할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은 이안 데스몬드, 레딕 등 수비 능력이 좋은 외야수를 우익수 자리에 두고 싶어하는 모습이다. 레딕이 볼티모어에게 잘 어울리는 이유는 또 있다. 그는 캠든야즈에서 통산 1.167의 OPS를 기록했다. 이는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뛴 구장 중 가장 좋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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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수의 팀이 브라이언 도지어 트레이드를 제안했다는 소식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 복수의 구단이 미네소타 트윈스 주전 2루수 브라이언 도지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로시는 단장 회의 기간 트윈스 구단이 복수의 팀으로부터 도지어 트레이드 영입을 문의받았다고 전했다. 도지어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2루수로는 가장 많은 42개의 홈런을 때리면서 장타력을 과시, 여러 구단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그를 영입하는 팀은 2년 1500만 달러의, 비교적 저렴한 계약을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현재 2루수 보강이 필요한 팀은 LA를 연고로 하는 두 팀 다저스와 에인절스, 캔자스시티 로열즈, 뉴욕 메츠 등이다.
한편, 같은 날 미네소타 지역 매체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트윈스 구단이 에이전트 케이시 클로즈와 접촉, 그의 고객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중에는 우완 투수 조바 챔벌레인도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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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렛 세실은 커브가 주무기인 좌완 투수다. 사진=ⓒAFPBBNews = News1 |
▲ 모로시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좌완 불펜 브렛 세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2013년 올스타 출신인 세실은 메이저리그 통산 330경기(선발 74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불펜으로 뛰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은 평균자책점 3.93으로 불펜 전환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좌타자를 상대로는 2.1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유지했다. 커브가 주무기인 그는 비달 누노, 찰리 퍼부시가 떠난 시애틀에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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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는 이번 이적시장 외야 FA 최대어다. 사진=ⓒAFPBBNews = News1 |
▲ 뉴욕 메츠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붙잡지 못할 경우에 대비, 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메츠 구단은 호세 바티스타, 덱스터 파울러 등 다른 FA 외야수들의 대리인들과 초기 단계의 논의를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세스페데스와의 재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MLB.com은 샌디 앨더슨 메츠 단장이 세스페데스의
에이전트 브로디 반 와그넨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메츠는 현재 커티스 그랜더슨, 마이클 콘포르토, 제이 브루스 등 세 명의 좌타자를 데리고 있다. 세스페데스를 붙잡거나 혹은 다른 우타 외야수를 데려올 경우, 이들 중 한 명은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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