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을 수상한 이정은(20·토니모리)은 압박감이 심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정은은 13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서 공동 51위로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오늘은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갖고자 노력했고 생애 한 번 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상을 타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이날 신인상 포인트 5점을 추가해 총 2002점으로 2위 이소영(19·롯데·1968점)을 따돌렸다. 점수 차가 크지 않았던 것이 이정은을 힘들게 했지만 그는 이겨냈다.
이정은은 “신인상을 경쟁하는 선수들이 모두 국가대표를 했기 때문에 꼭 하고 싶었다”며 “부모님께서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다. 시즌 후반이 지나서 역전했는데 재역전을 당해서 지게 되면 너무 아쉬우니까. 사실 어제 부진하면서 부모님의 표정이 안 좋았다”며 미안한 마음도 드러냈다.
이정은의 내년 목표는 1승이다. 그는 아직 데뷔 첫 승을 하지 못했다. 그는 “내년에도 1승을 목표로 잡고 성취한 뒤 2승, 3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보완할 점으로는 “부족한 쇼트게임을 훈련한다면 내년에는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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