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가 ‘집토끼’ 나지완을 잡았다. 내년 시즌 대권도전을 향한 추진력을 얻었다는 평가다.
KIA는 17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16억 원 연봉 6억 원 등 총 40억 원에 나지완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FA 2호이자 팀 1호. 내부 FA가 골머리였던 KIA는 나지완을 잡음으로서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이제 집토끼는 또 다른 대어 양현종만 남게 됐다.
KIA 입장에서 나지완은 꼭 필요한 존재였다.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겪었지만 나지완은 올 시즌 부활한 모습을 선보이며 거포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118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08 25홈런 90타점을 거두며 개인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다. 팀 가을야구 진출에도 공헌이 적지 않았다.
↑ KIA가 나지완(사진)을 잡음으로서 2017시즌 대권을 향한 단계를 차곡차곡 밟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나지완을 품은 KIA는 이로써 내년 시즌 대권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아직 FA 양현종의 거취가 불분명하며 외인에이스 헥터와의 재계약도 확정되지 않았지만 필수전력들을 한 명씩 잡아가는 분위기다. 또 나지완을 잡은 것은 내부단속을 확실히 하겠다는 구단의 의지를 나타낸 측면이 있다. 향후 양현종과 헥터 등 핵심전력들과의 협상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드러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KIA는 올 시즌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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