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MMA) 세계 1위 단체 UFC에서 탄생한 첫 2체급 동시석권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 그와 같은 체급의 UFC 한국인은 4명이다.
■코너 UFC 첫 2체급 동시석권
맥그리거는 13일 제2대 UFC 페더급(-66kg) 챔피언 신분으로 제8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32·미국)의 1차 방어전에 도전자로 임했다. 결과는 2라운드 3분4초 만의 펀치 TKO승.
제9대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등극한 맥그리거는 24년째를 맞이하는 UFC 역대 3번째 2체급 챔피언 경험자로 자리매김했다. 먼저 정복한 체급의 챔프 지위를 유지하면서 다른 체급을 정복한 것은 최초다.
■UFC 페더/라이트 韓 4명
UFC 페더급에는 타이틀전 경험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29) 그리고 공식랭킹 14위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5·TeamMAD)가 있다. 한국 대회사 TFC의 초대 챔피언 김동현B(28·Team MAD)와 일본 단체 DEEP의 제4대 챔피언 방태현(33·Korean Top Team)은 UFC 라이트급에서 활약한다.
■코너 > UFC 회장
한국 대회사 ‘로드 FC’의 제2대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은 14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이제 맥그리거는 데이나 화이트(47·미국) UFC 회장보다도 우월한 존재”라고 정의하면서 “초대 페더급 챔피언이자 제2대 잠정챔프 조제 알도(30·브라질)와의 1차 방어전이자 통합타이틀전 대신 알바레즈와의 대결이 성사되는 과정에서 화이트를 배제하고 오너와 직접 협상한 정황이 여러 차례 드러나기도 했다. 기정사실이 더 명확해지고 맥그리거의 입지가 한층 커졌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 정찬성(오른쪽)이 UFC 파이트 나이트 24에서 주짓수로 상대의 항복을 받고 있다. ‘트위스터’라는 관절기술로 승리한 UFC 유일무이 사례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 제2대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제9대 라이트급 챔프가 된 후 포효하고 있다. 두 체급 동시석권은 역대 최초다. 사진(미국 뉴욕)=AFPBBNews=News1 |
↑ 권아솔이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1차 방어 성공 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
■UFC 코너-韓 비현실적
“맥그리거는 본인이 껄끄럽거나 상업적으로 흥행하지 않을 대진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UFC도 이러한 경기를 성사시킬 이유가 없다”고 예상한 권아솔은 “UFC 한국 선수들이 맥그리거와의 격돌을 꿈꾼다면 공상에서 깨어나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망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정신, 나아가 신체건강에 유익함을 진심으로 조언한다”고 충고했다.
■권아솔-최홍만@무제한 GP?
권아솔은 4월6일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6)과의 무제한급 경기를 공식요구한 이후 로드 FC에 꾸준히 대진 의사를 전하고 있다. 지난 7일 MK스포츠를 통하여 “최홍만은 ‘선수’라고 하기도 민망한 실력”이라면서 “경기가 성사되면 슈퍼맨 펀치(도약 후 주먹 공격)를 턱에 적중시켜 단숨에 끝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급기야 19일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하여 무제한급 토너먼트 참가 및 최홍만과의 첫 경기 희망 의사를 정문홍(42) 대표에게 공개 전달했다.
■타이틀 방어 후 최홍만戰?
로드 FC는 12월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연말흥행 ‘로드 FC 35’를 개최한다. 권아솔은 일본 단체 ‘
“사사키를 부상 없이 빨리 끝내겠다”고 승리를 자신한 권아솔은 “건강하게 이길 테니 최홍만과의 매치업을 지금부터 준비해도 된다고 대회사에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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