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을 새로운 팀에서 맞이한 스페인 출신 센터 파우 가솔(36)은 새로운 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이적한 가솔은 13경기에 출전, 경기당 11.9득점에 7.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9일(한국시간)에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몸담았던 LA레이커스를 상대로 28분 24초를 뛰며 16득점 5리바운드로 팀의 116-107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재밌게 하고 있다"며 새로운 팀에서 보내고 있는 시간들에 대해 말했다. "샌안토니오는 수년간 멋진 문화를 만든 팀이다. 그 문화의 일원으로서 이것이 계속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이제 13경기를 뛰었지만, 새로운 팀을 즐기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 파우 가솔은 샌안토니오에 성공적으로 적응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은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며 새로 합류한 센터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농구 아이큐가 정말 높다"며 쉽게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크 월튼 레이커스 감독은 현역 시절 레이커스에서 가솔과 함께 뛰었던 인연이 있다. 월튼은 "정말 멋진 사람이다. 세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일 것"이라며 가솔을 극찬했다.
둘은 현역 시절 원정길에 오르면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또한 둘은 팀내에서 탁구대회를 열면 팽팽한 승부를 겨루는 관계이기도 했다. 월튼은 "7전 4선승제로 붙으면 90%는 7차전까지 갔다. 가솔은 엄청난 윙스팬(팔을 벌렸을 때 넓이)을 갖고 있었다. 정말 재능 있는 탁구선수였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가솔은 감독으로 변신한 옛 동료 월튼을 뿌듯한 마음으로 바라봤다.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즐겁다. 어린 선수들을 도우며 경쟁하고 있다. 정말 환상적으로 잘하고 있다"며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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