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김진수 기자] 250명이 넘게 모인 행사장에서 태극마크가 새겨진 파란색 유니폼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20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투아이센터에서 열린 야구학교 개교식에 참석한 국가대표 야구선수 김라경(16·계룡고1)이었다.
김라경은 지난 9월 기장에서 열린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세계여자야구월드컵에서 최연소 국가대표에 뽑혀 화제를 모았다. 시속 110km에 육박하는 속구를 던져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임호균 야구학교 감독은 김라경의 가능성에 주목했고 개교식을 앞두고 연락했다.
↑ 김라경이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탑동 투아이센터 실내교육장에서 열린 야구학교(스포츠 투아이) 개관식에서 여자야구 개교식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성남)=김재현 기자 |
야구학교는 통계 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가 운영한다. 야구입문부터 전문교육, 훈련, 재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야구아카데미다. 야구 인프라가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을 해 온 김라경에게 야구학교는 의미가 있다. 김라경은 “야구가 한국에서 대중적인 스포츠인데 특히 여자 야구, 유소년 야구는 열악하다”며 “야구학교를 통해 남녀 구분 없이 기량을 펼칠 자리가 마련된 것 같아 좋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김라경(왼쪽)이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탑동 투아이센터 실내교육장에서 열린 야구학교 개교식을 앞두고 임호균 감독과 한대화(오른쪽) 전 감독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성남)=김재현 기자 |
김라경은 월드컵 직전 오른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대회를 마친 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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