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월드컵 23일부터 평창 테스트이벤트로 개최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설원의 서커스’라 불리는 빅에어 월드컵대회가 23일부터 나흘간 일반에 첫선을 보인다.
2016-17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이 23~26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다. 공식연습(23~24일)에 이어 25일 예선, 26일 결선에 치러진다.
빅에어는 거대한 점프대에서 스노보드를 타고 급하강하다 도약해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의 기술을 겨루는 동계스포츠로, 이번 테스트이벤트에서는 높이 33m, 최대 경사각 40°의 슬로프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며, 출발지점에서 착지지점까지의 높이는 약 49m에 달한다.

이번 빅에어 월드컵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화려한 묘기는 물론 2018 평창올림픽을 미리 볼 좋은 기회다. 빅에어는 스노보드를 타고 여러 가지 도약대와 장애물을 이용해 다양한 묘기를 연출하는 슬로프스타일과 비슷해 평창올림픽에 슬로프스타일 선수들의 중복 출전이 예상된다.
23개국 156명의 선수단(선수 95, 임원 61)이 2016 빅에어 월드컵에 참가한다. 남자 56명, 여자 39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미국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캐나다 10명, 핀란드 6명 그리고 한국·오스트리아·프랑스·영국·노르웨이·스위스에서 5명씩이 최종명단에 등록했다.
여자 선수로는 2014 소치올림픽 슬로프스타일 금메달리스트 제이미 앤더슨(미국·26세)을 필두로 2015-16 슬로프스타일 FIS 랭킹 2위 칼리 쇼어(미국·22세), ‘더 월드 루키 투어’ 2014시즌 챔피언 케이티 오메로드(영국·19세)가 눈에 띈다.
남자는 소치올림픽 슬로프스타일 동메달리스트 마크 맥모리스(캐나다, 22세)와 2015-16시즌 빅에어 1위 맥스 패롯(캐나다·22세), 2015 FIS 세계스노보드선수권대회 빅에어 남자 1위 루페 톤테리(핀란드, 24세)와 2016 FIS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컵 대회 슬로프스타일 남자 1위 세바스찬 투탕(캐나다·23세) 등이 정상급 기량을 선보인다.
이번 빅에어 월드컵은 남자 3조, 여자 2조로 나눠 예선을 치러 조 1~2위는 결승에 직행하고 조 3~6위는 준결승 진출권이 주어진다. 결승에서는 남자 10명, 여자 6명의 선수가 마지막 순위경쟁을 펼친다
※ 예선(2번 연기→1개의 높은 기록 순위 결정)
결선(3번 연기→2개의 높은 기록 합산으로 순위 결정)
6명의 심판이 높이와 난이도, 완성도, 착지, 다양성, 참신성 등을 채점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4명 심판의 평균이 해당 선수의 최종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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