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가 올해의 스포츠인 후보를 발표했다.
SI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2명의 올해의 스포츠인 후보를 발표했다. 연말마다 올해의 스포츠인을 발표하고 있는 이들은 수상자 선정에 앞서 이날 최종 후보들을 공개했다.
올림픽이 열린 해답게 올림픽과 관련된 선수들이 대거 후보에 올랐다. 리우올림픽에서 6개의 메달을 획득, 통산 올림픽 메달 기록을 28개로 늘린 마이클 펠프스를 비롯해 기계체조에서 5개 메달을 획득한 사이먼 바일스, 100미터, 200미터, 400미터 계주에서 3관왕을 달성한 우사인 볼트, 자유형 200미터, 400미터, 800미터를 모두 석권하는 등 총 5개의 메달을 따낸 케이티 레데키가 이름을 올렸다.
↑ 마이클 펠프스가 SI가 선정하는 올해의 스포츠인 후보에 올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여기에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의 우승을 이끈 르브론 제임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정규시즌 최다승(73승)을 이끈 스테판 커리, 대학여자농구에서 코네티컷대학의 4연패를 이끈 브레아나 스튜어트, 통산 일곱 번째 나스카컵 우승을 차지한 지미 존슨, 덴버 브롱코스의 슈퍼볼 우승을 견인한 본 밀러도 후보로 올랐다.
운동선수가 아닌 인물 중에는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가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다. 67년간 다저스 중계 해설을 맡은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다저스는 그가 마지막으로 해설한 홈경기에서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하며 그에게 은퇴 선물을 남겼다.
SI는 소속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홈페이지에서
지난 1954년부터 올해의 스포츠인을 선정, 발표하고 있는 이들은 스포츠맨의 정신과 성과를 가장 잘 보여주는 운동선수나 팀에게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메이저 대회 3관왕을 차지한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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