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영종도) 윤진만 기자] 2016년은 ‘덤보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8월 2016리우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9월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10월에는 일찌감치 신인상을 확정했다. 2016년 목표였던 올림픽과 신인상을 모두 이뤄낸 전인지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 21일 시즌 평균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까지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2일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전인지는 “시즌이 끝나 시원섭섭하다”며 “두 가지 목표를 이루고 마지막 순간 베어 트로피라는 상까지 받게 된 것은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 22일 귀국 현장에서 보인 덤보의 당당한 미소. 사진(영종도)=김재현 기자 |
↑ 마중나온 아버지와 뜨거운 포옹. 사진(영종도)=김재현 기자 |
꽃길을 걷기 전 가시밭길을 거쳤다. 3월 대회에 앞서 허리를 다쳤고, 이 부상은 시즌 내내 그를 괴롭혔다. 전인지는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골프채를 쥐었다. 2~3개 대회를 치르고 나면 통증이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 시기를 ‘위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팀원들만 느끼는 작은 흔들림은 있었다. 그러나 성장 그래프가 상승한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노력하면 (좋은)결과가 따라올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고 했다.
↑ 사인도 잊지 않고. 사진(영종도)=김재현 기자 |
전인지가 직접 꼽은 올해 성공의 첫 번째 인자도 ‘긍정’이다. “초반 계속 준우승을 하는 상황에서 주변 분들은 아쉬워했지만, 저 스스로는 ‘우승의 발판이 되겠구나’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 주변 팀원, 가족들도 옆에서 지지해준 것과 하모니를 이룬 것 같다”라고 밝혔다.
목표를 이룬 전인지는 남은 시즌 대회에 참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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