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4일 새 외국인선수 영입을 발표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던 투수 앤서니 레나도와 총액 105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목을 끈 건 몸값.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95만달러로 외국인선수 연봉 상한선 폐지 이후 삼성 외국인선수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은 아롬 발디리스로 계약금 15만달러, 연봉 80만달러였다. 복귀설이 돌고 있는 야마이코 나바로는 삼성에서 뛰었던 마지막 해(2015년) 계약금 15만달러 연봉 70만달러를 받았다.
흥미로운 건 그의 이름도 있다. 레나도의 영문 이름은 Anthony Ronald Ranaudo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는 그의 이름 발음에 대해 ‘ran-AW-doh’로 표기했다. 하지만 삼성은 랜아도가 아닌 레나도로 등록 신청을 했다.
↑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한 외국인선수 앤서니 레나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단, 한글 표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랜아도 보다 레나도가 읽거나 쓰기 쉽다. 꼭 그런 편의성을 고려한
삼성은 등록에 앞서 레나도에게 이름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를 물었다. 레나도는 Ranaudo의 ‘u’가 묵음이라는 걸 알려줬다. ‘a’ 또한 ‘ㅐ’보다 ‘ㅔ’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삼성은 최종적으로 레나도라는 이름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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