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마장마술 단체 금메달리스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20)가 대입과정에서 저조한 서류점수를 부당한 면접으로 뒤집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4일 ‘이화여자대학교 감사결과 주요 조치내용’을 발표하면서 ‘정유라 서류 및 면접평가 결과’도 공개했다. 서류전형에서 정유라는 350점으로 9위에 그쳤다. 선두그룹 700점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했다.
그러나 5명이 채점한 면접에서는 환산점수 192점으로 단독 1위였다. 총점 542점·전체 6위로 합격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 정유라(당시 이름 정유연)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드림파크승마장)=AFPBBNews=News1 |
체육과학부 2학년 휴학 중인 정유라가 입학할 당시 해당 전형으로는 6명을 선발했다. 정유라는 ‘면접 1위’ 덕분에 턱걸이한 것이다.
하지만 24일 교육부는 정유라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면서 입학 및 학점취소(9개 과목)도 요청했다.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전형 입시 부정’ 및 ‘출석 미달(2016학년도 1학기 및 계절학기) 정유라 학점 부당 부여’가 수사 의뢰 이유로 적시됐다.
교육부는 18일 ‘정유라의 이화여자대학교 체육특기자 입시 및 학사관리 특혜의혹 등에 대한 특별사안감사’ 결과를 공표했다. “원서마감일 이후 획득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면접평가에 부당하게 반영하여
정유라의 어머니이자 국정개입 논란 주인공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도 교육부가 수사기관의 기소를 요구했다. ‘수사 의뢰 4인’에는 최순실-정유라 모녀와 이화여대 전 총장과 융합콘텐츠학과 학과장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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