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 공동 구단주 중 한 명인 토드 리켓츠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새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CNN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리켓츠가 트럼프 정부의 상무부 부장관으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FOX스포츠는 리켓츠가 이번 대통령 선거 기간 트럼프 캠프에 최소 6600만 달러를 기부했다며 그 배경을 전했다. 리켓츠는 지난주 트럼프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토드 리켓츠 컵스 공동 구단주. 사진=ⓒAFPBBNews = News1 |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공화당 경선 당시만 하더라도 리켓츠 가문은 트럼프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는 것. 그는 경선 당시 트럼프의 상대였던 스캇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를 지원했다. 워커가 경선을 포기한 뒤에는 그의 어머니 마를린 리켓츠가 트럼프에 반대하는 집단인 '우리의 원칙'에 돈을 쏟아부었다.
트럼프는 지난 2월 리켓츠 가문을 "숨길 게 많은 곳"이라고 칭하며 비난의 날을 세웠다. 그는 이 가문이 시카고 컵스를 형편없이 운영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6년 컵스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과거 으르렁대던 사이였지만, 대선 레이스에서 자금 지원을 하면서 그 보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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