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주권(21·kt 위즈)의 데뷔 첫 승은 강렬했다. 지난 5월 27일 수원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데뷔 2년 만이자 통산 24경기 만에 거둔 첫 승이었다. 무사사구 완봉승을 데뷔 첫 승으로 장식한 건 KBO리그에서 주권이 처음이었다. kt 구단에서 첫 완봉승을 거둔 투수로도 이름을 새겼다.
최근에 만난 주권은 “올해 인터뷰를 많이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좀 많이 했다. 갑자기 좀 잘해서가 아닐까. ‘할 수 있구나’라고 느꼈다. 아직도 (완봉 순간을 생각하면) 얼떨떨하다”고 했다. 그는 첫 승 이후 나선 6월 5경기에서 3승(1패)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규정 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그가 소화한 134이닝은 팀 전체 3위였다. 올해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리면서 그는 팬들의 선물도 늘었다고 수줍게 말했다.
↑ 주권은 올 시즌 kt 토종 선발진 중 가장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내년 목표로 자신의 10승과 팀 최하위 탈출을 꼽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주권은 내년 목표로 "완봉승도 좋지만 올해 6승 했으니 내년에는 10승"이라고 말했다. “비장의 무기가 있나”는 질문에 그는 “올해는 확실하게 준비 못했다. 내년에는 확실하게 몸과 마음을 잘 준비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어 “팀이 최하위를 탈출해야 한다”며 또 다른 목표도 새겼다. 그는 한 달 동안 진행된 마무리훈련부터 공을 던지기보다는 근력과 체력을 키우는데 힘을 썼다. 풀타임으로 선발로 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보니 보강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새 사령탑인 김진욱 kt 감독과는 아직 대화를 해보진 못했지만 모바일 메시지로 격려를 받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주권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것이 약 3년 전이라고 했다. 아버지는 매년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한다고 했다. 그는 마무리훈련을 마치고 오는 12월 어머니와 고향에 가서 잠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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