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LA킹스가 난적 시카고 블랙호크스를 제압했다. 골텐더 피터 부다이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LA는 27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끝에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리며 12승 9패 1연장패(승점 24점)를 기록했다. 시카고는 원정 7연전을 3승 3패 1연장패로 마무리했다. 14승 6패 3연장패 승점 31점.
이날 경기는 LA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2골을 넣고 이긴 경기였다. 그만큼 수비가 좋았다. 골텐더 피터 부다이의 활약이 빛났다. 시즌 초반 하체 부상을 입고 이탈한 조너던 퀵을 대신해 이날 시즌 20번째 경기를 치른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19개의 슈팅 중 1개만을 실점하고 나머지는 모두 막았다. 2피리어드 2회, 3피리어드 1회 페널티킬도 이끌었다.
↑ 피터 부다이는 부상당한 조너던 퀵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승리는 좋은 것이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되 너무 들뜨지도, 너무 가라앉지도 말아야 한다"며 차분히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포워드 태너 피어슨은 "침착했다"며 부다이의 활약을 평가했다. "2피리어드 2대1 위기에서 결정적인 세이브도 했다. 그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우리는 그를 돕고 싶다. 그는 자기 일을 했고, 우리가 끝냈다"고 말했다.
부다이는 "느낌이 정말 좋다. 신께 고맙게도 지금 나는 건강하다. 열심히 훈련하며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 내 몸을 살피면서 몸 상태를 더 잘 알아가는 중"이라며 긴 시즌에 적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LA는 1피리어드 1분 12초때 타일러 토폴리의 슛이 골문을 통과했지만, 득점 과정에서 피어슨이 상대 수비 니클라스 야르마슨을 밀치면서 골텐더의 수비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골이 인정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피리어드 11분 21초에 먼저 실점했다. 던컨 키이스의 중거리 슛을 패트릭 케인이 방향만 살짝 바꿔 골을 터트렸다. 자신의 시즌 8호골.
1피리어드 두 번의 파워플레이 찬스를 놓친 LA는 2피리어드 57초에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제프 카터의 패스를 받은 알렉 마르티네스의 슛이 골문으로 들어가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LA는 3피리어드 종료 1분전 브렌트 시브룩의 경기 지연 반칙으로 파워플레이 기회를 얻었고, 연장을 수적 우세를 갖고 시작했다. 수적 균형이 맞춰진지 얼마 안된 연
데릴 서터 LA 감독은 "지난달에도 4대3 기회가 많았다. 이 기회를 3피리어드에서 연장으로 가져간 것이 보기 좋았다"며 연장 초반 수적 우세를 가져간 것이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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