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박경수(32)는 지난해 137경기 타율 0.284 22홈런 73타점으로 데뷔 13년 만에 야구에 눈에 떴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지난해를 넘어섰다. 121경기에서 타율 0.313 20홈런 80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올해는 팀 주장까지 맡아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박경수는 내년에도 kt의 주장을 맡는다. 그는 지난달 김진욱 kt 감독 취임식 때 주장 연임 의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흔쾌히 수락했다.
27일 kt의 ‘팬 페스티벌’에서 만난 그는 “(주장을 맡으면) 안심보다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인데 프로선수가 못 이기면 변명밖에 안 된다. 팀이 올 시즌 최하위였고 발전하는 팀이 만들어진 다음 차기 주장에 물려주고 싶다. 힘들지만 1년 더 주장을 원했다”고 말했다. 늦은 나이에 꽃을 피우기 시작한 박경수가 주장으로서 강조하는 것은 기본기와 세밀함이다. 그는 “팀에 경험이 없는 친구들이 많은데 가장 어려운 것이 기본기다. 야구 잘하는 팀은 기본기에서 전혀 실수가 없다. 그러면서 세밀함도 중요하다. 선수들 스스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보완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베테랑과 막내 선수 상관없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 경기 더 간절하게 뛰어야 한다는 의미다.
↑ kt 위즈 박경수. 사진=MK스포츠 DB |
박경수는 이날 ‘팬 페스티벌’ 도중 열린 애장품 경매에서 지난 9월 수원 LG전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