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에릭 테임즈(30)의 선택은 메이저리그였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29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를 통해 “1루수 겸 외야수 테임즈와 3년 계약을 했다. 클럽옵션(구단이 원하면 계약 여부를 결정짓는 옵션) 1년 포함이다”고 했다. 밀워키 구단은 계약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제리 크라스닉 기자는 이날 한 소식통을 인용해 “테임즈는 3년 1500만 달러(약 176억원) 이상 보장”이라고 전했다.
↑ 에릭 테임즈가 3년간 뛰었던 NC 다이노스를 떠난다. 사진=MK스포츠 DB
이로써 2014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테임즈는 3년 만에 메이저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테임즈는 지난 201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해 이듬해 시즌 중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다. 그는 지난 3년간 NC에서 390경기를 뛰면서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7홈런 40도루로 KBO리그 최초로 40(홈런)-40(도루)을 달성하고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올해는 40홈런으로 최정(SK 와이번스)과 공동 홈런왕에 올랐다.
올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다수 구단을 포함해 일본프로야구 몇몇 구단에서 테임즈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 NC는 재계약 의사 통지 마감일인 지난 25일 테임즈를 보류선수명단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테임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새 외인 선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