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기분 좋은 3연승과 기분 나쁜 3연패가 동시에 나왔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모비스의 희비가 또 다시 엇갈렸다.
전자랜드는 2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시즌 모비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106–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9승6패를 만들었다. 에이스인 제임스 켈리가 31점 7리바운드, 정효근이 19점(덩크 2개), 정영삼이 16점(3점슛 3개)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펼쳐졌다.
↑ 2일 오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켈리가 덩크슛을 시도하는 순간 모비스 로드가 파울을 범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1쿼터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정효근도 7점으로 힘을 보탰다. 1쿼터는 27-21로 전자랜드 리드. 하지만 1쿼터 후반부터 코트를 밟은 켈리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쿼터 승부는 전자랜드로 기울었다. 켈리는 2쿼터에만 18점을 집어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모비스는 득점 루트가 꽁꽁 묶였다. 로드가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밀린 게 컸ㄷ. 2쿼터에만 34-6으로 전자랜드가 앞섰다. 전반은 61-27로 34점차. 이는 프로농구 역대 전반 최다점수차 기록이었다.
3쿼터도 전자랜드는 주도권을 잡고 여유있게 경기를 펼쳤다. 3쿼터에만 11점을 집어넣은 켈리의 활약이 이어졌다. 모비스는 로드가 10점을 넣으며 응수했지만, 82-47로 30점 차 이상의 격차는 계속됐다.
4쿼터 모비스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전면 강압 수비를 내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