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 중심 타자 핸리 라미레즈는 지명타자 출전도 가능하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라미레즈는 3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데이빗 오티즈가 주최한 자선 골프대회에 참가한 자리에서 '보스턴글로브'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위치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경기에 나와서 4~5타석을 소화할 수 있다면 어디서 뛰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핸리 라미레즈는 지명타자 출전도 가능하다며 열린 자세를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보스턴은 붙박이 지명타자였던 오티즈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2017시즌 이를 대체할 지명타자가 필요한 상황. 에드윈 엔카르나시온 등 FA 시장에 나온 타자들을 영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라미레즈와 같은 기존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맡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라미레즈는 경기 중 일부를 지명타자로 뛰는 것이 그와 다른 선수들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나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이거 하고 싶어, 저거 하고 싶어'하며 요구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스프링캠프에서 팀이 요구하는 것은 뭐든 할 것"이라며 포
한편, 지난 2013 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의 우승에 기여했던 그는 2017년 대회에도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출전할 계획임을 전했다. 그는 대회 준비를 위해 레드삭스 구단에 윈터볼 출전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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