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좌완 선발 리치 힐(36)과 재계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피터 개몬스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힐의 영입을 노렸던 한 구단은 힐이 다저스와 3년 40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다저스가 선발 보강에 있어 트레이드보다는 FA 계약에 더 관심이 많다고 상황을 전했다. 힐은 이번 이적시장에 남아 있는 선발 FA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 다저스가 리치 힐과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부상이 잦았던 것은 아쉬웠다. 지난 시즌 사타구니 부상과 손가락 물집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8월초 다저스로 이적했지만, 손가락 물집이 낫지 않으면서 한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8월 25일에서야 첫 경기를 치렀다. 이후에도 손가락 물집과 싸워야 했다. 9월 11일 마이애미 원정에서는 7이닝까지 퍼펙트 게임을 하고도 마운드를 내려와야했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그를 다시 붙잡으려는 이유는 건강했을 때는 좋았기 때문이다. 다저스에서 치른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3(34 1/3이닝 7자책)을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LA타임즈'의 다저스 담당 기자인 앤디 맥컬루는 "다저스의 두터운 선발 선수층이 그들로 하여금 필요할 때 힐에 대해 주의깊게 대처할 수 있도록 허락해줄 것"이라며 다저스가 부상 위험에도 힐과 다년 계약을 추진하
다저스는 현재 40인 명단에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훌리오 우리아스, 스캇 카즈미어, 브랜든 맥카시, 류현진, 알렉스 우드, 호세 데 레온, 로스 스트리플링, 브록 스튜어트, 체이스 데 용 등 11명의 선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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