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강한울(25)이 삼성의 유니폼을 입는다. KIA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의 보상선수로 지명됐다.
FA 최형우는 지난 11월 24일 KIA와 계약했다. 이에 따라 삼성의 보상책 선택은 연봉 200%(14억원)+보상선수 1명 혹은 연봉 300%(21억원) 중 하나였다. 세대교체와 함께 리빌딩을 천명한 김한수 감독과 삼성이다. 7억원을 추가로 받기보다 선수 1명이 필요했다.
↑ KIA 타이거즈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강한울.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은 내야수 포지션 강화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투수, 포수, 내야수, 외야수 등 전 포지션에 걸쳐 강화 요소를 찾았다. 지난 1일 KIA의 보호선수 20명 명단을 받은 삼성은 고심했다. KIA와 눈치 싸움이 치열했다.
삼성은 후보 중 가장 가치 있는 선수를 골랐다. 그것이 강한울이었다. 이원석이 있으나 내야 강화를 위한 카드이기도 하다.
강한울은 3년간 287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47 53타점 98득점을 기록했다. 타격보다 수비가 좋은 편이다. 앞으로 군 복무를 해야 하지만 1991년생으로 젊은 축이다.
삼성은 올 겨울 김재현(경찰), 박계범(상무) 등 백업 내야수가 군 입대 예정이다. 외국인타자
‘절대 주전은 없다’는 김 감독이 강조한 내부 경쟁을 뜻하기도 한다. 김상수, 백상원, 조동찬, 최재원, 이원석, 강한울 등 내야수의 경쟁 온도가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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