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내야수 이원석에 이어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중 한명으로 꼽힌 투수 우규민을 영입하면서 차우찬의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삼성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규민과 “4년간 계약금 37억원, 연봉 7억원 등 총 6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은 또 다른 최대어이자 내부 FA인 차우찬과의 계약은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우찬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물론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신분조회를 받으면서 해외구단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고 시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에 좌완 투수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다수의 일본 구단이 차우찬에 대해 직간접적인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물론 국내 타구단들도 군침을 흘리고 있어 한미일 3파전이 진행 중이다.
↑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 사진=MK스포츠 DB |
여기에 삼성이 두 명의 외부 FA를 잡는데 큰 금액을 지불한 만큼 차우찬을 잡기 위해 또 다시 대형 금액을 카드로 꺼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원석에게 27억원, 우규민에게 65억원을 안기는 등 총 92억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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