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롯데가 2017시즌 1번째 외국인선수와 계약한 가운데 조원우 롯데 감독이 선발 원칙의 한 가지를 강조했다. ‘검증된’ 선수 영입이다.
롯데는 지난 7일 파커 마켈 영입을 발표했다. 1990년생의 젊은 투수다. 2010년 탬파베이에 입단해 2년간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갔다. 빅리그 승격 통보는 없었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34승 26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지만 젊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마켈은 롯데의 새 외국인투수 영입 후보 우선순위에 올라있었다. 사도스키 해외스카우트 코치도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조원우 감독은 마켈에 대해 “구속이 괜찮아 오랫동안 주시했던 선수다. 사도스키 코치가 1순위로 점찍었다. (프런트, 코칭스태프 등)다들 우호적인 평가를 했다”라고 밝혔다.
↑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선수 파커 마켈. 롯데는 마켈을 후보 우선순위로 점찍었다. 사진=AFP BBNews=News1 |
린드블럼은 추가 심장수술이 필요한 딸의 건강을 위해 미국행을 택했다. 구단에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그리고 지난 7일 구단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남겼다.
조 감독은 “시즌 중 린드블럼의 딸이 아프다는 소식을 접했다. 시즌 후 재계약이 어려울 것 같다고 여겼다. 어떻게 하겠나. 안 오고 싶은 게 아니라 가슴 아픈 사정 때문에 그런 건데”라고 안타까워했다. 결국 마켈은 린드블럼의 대체자였다.
롯데는 마켈 외 외국인선수 2명을 영입해야 한다. 투수의 경우, 레일리도 후보 중 하나다. 그러나 꼭 우선순위는 아니다. 레일리 보다 더 좋은 투수가 있다면 선택지는 바뀐다. 롯데에게 지금 필요한 건 믿음직한 에이스다. 타자 역시 특별히 유형을 결정한 건 아니다. 다만 확실한 원칙은 있다. 검증된 기량이다.
조 감독은 롯데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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