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아직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지난 9일(한국시간) 룰5드래프트를 끝으로 마무리됐지만, 황재균(29)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이적 루머 하나없이 조용하게 지나갔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이 느리게 움직이고 있는 결과다. 지난달 말 노사 협상 과정이 지체된 영향이다.
↑ 황재균은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 여파가 윈터미팅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시장 상황에 밝은 관계자의 귀띔이다. 실제로 대다수 구단들이 이번 윈터미팅을 조용하게 넘어갔다. 룰5드래프트를 제외하고 윈터미팅 기간 FA 영입이나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구단은 14개에 불과하다.
현재 메이저리그 3루수 이적시장에는 최대어 저스틴 터너가 남아 있는 상태고,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된 트레버 플루프, 아론 힐, 켈리 존슨, 아담 로살레스, 루이스 발부에나 등이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2루에서는 체이스 어틀리를 비롯해
황재균은 최근 한 시상식에서 취재진을 만나 "마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직은 조급해 할 필요 없다. 이제 겨우 12월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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