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올 시즌 대한항공전 첫 승…타이스 33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10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17 V리그 대한항공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0-25 21-25 19-25 15-1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7승8패(승점 25)로 우리카드를 5위로 내리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대한한공은 10승4패(승점 27)로 선두를 지켰으나 3연승은 마감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대한항공전 2연패 탈출했다. 특히 지난 2일 같은 장소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던 아쉬움을 지워냈다.
삼성화재 타이스가 3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박철우는 블로킹 5개를 포함해 복귀 후 최다인 2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이날 36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23개를 기록한 대한항공에 비해 많았지만 공격에서 63-50으로 앞서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다.

↑ 삼성화재. 사진=옥영화 기자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만 10점을 쏟아 부은 박철우를 앞세워 초반을 풀어나갔다. 23-22로 간발의 차이로 앞선 상황에서 김규민의 블로킹이 성공해 승기를 잡은 뒤 타이스의 백어택으로 1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7점(공격성공률 50%)을 몰아넣은 신영수의 활약에 주춤했다. 19-22로 뒤진 상황에서 신영수에게 2번 연달아 퀵오픈을 내주고 20-24에서 김나운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중반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3~4점차를 유지하던 삼성화재는 23-21에서 김규민이 속공과 블로킹을 연달아 해내며 다시 앞서 나갔다. 박철우는 3세트에 공격성공률 72.7%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뽐내며 10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승리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도 4세트를 내줬다. 18-18에서 대한항공에 4점을 연속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공격에서 범실이 나오고 상대 신영수의 블로킹에 이어 가스파리니에게 오픈 공격이 나오면서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5세트 4-4에서 타이스 백어택과 류윤식의 오픈 공격 등이 성공하며 3점을 내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박철우와 타이스의 공격이 폭발하며 11-7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14-10에서 타이스의 백어택이 나오면서 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대한항공에서는 가스파리니가 20점으로 활약했고 신영수가 1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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