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외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30·캐나다)와 연봉 6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SK는 투수 메릴 켈리, 타자 대니 워스를 포함해 2017시즌 뛸 외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신장 191cm, 몸무게 93kg의 다이아몬드는 장신을 활용한 각도 큰 속구와 함께 다양한 구종을 수준급으로 구사할 수 있고 안정적인 제구력과 뛰어난 경기운영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SK는 밝혔다.
그는 미국 빙엄턴 대학교를 졸업하고 200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9경기에서 19승27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194경기에서 65승 68패 평균자책점 4.12이다.
그는 특히 2012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7경기에서 12승 9패 3.54를 기록하면서 활약하기도 했다.
↑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가 계약서를 쓰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SK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관심 있게 지켜본 선수이고 과거에도 영입을 시도했지만 소속 구단이 허락하지 않아서 데리고 올 수 없었는데 올해 FA가 돼 수월하게 영입할 수 있었다”며 “데이브 존 코치가 지도한 댈러스 카이클과 유사한 유형의 좌완투수인 만큼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다이아몬드는 “기회를 주신 SK 구단과 힐만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중요한 것은 내 연봉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에 임할 수 있는 것이다. 꼭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힐만 감독은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직접 토론토 감독 및 코치들에게 의견을 구했고 메이저리그 선발요원이라는 평가를 얻어 영입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다. 굉장히 영리한 선수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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