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삼성동) 황석조 기자] 수상과 시상 뿐 아니다. 경기장에서 볼 수 없던 선수들의 입담과 에피소드가 풍성했던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오디토리움에서는 2016 카스포인트 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17개 부분 시상과 함께 각종 축하공연, 이벤트가 함께했다.
수상보다 더 짜릿한 볼거리가 있었다. 평소에 볼 수 없던 선수들의 입담과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대거 펼쳐졌기 때문.
신인상을 수상한 신재영은 앞서 밝힌 공약에 깜짝 놀랐다. 지난 11월,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수상한다면 춤을 추겠다고 공약을 내놨던 것. 증거영상이 나오자 신재영은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자연스럽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다소 어색하고 뻣뻣했지만 수줍은 기색 하나 없이 완수했다.
↑ 파이널 보스 오승환(사진)이 질문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사진(서울 삼성동)=김영구 기자 |
오승환은 스스로 당황하는 순간이 만들어졌다. 진행자가 오승환의 월드시리즈 진출 팀 예상적중을 소개하며 좋은 촉(?)의 비결을 묻자 그는 당황하더니 “민감한 질문을...”라며 진땀을 흘렸다. 촉에 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음을 넌지시 내비친 것이다.
TOP3타자 최형우, 김태균, 김재환 사이에서는 때아닌 외모논쟁이 일었다. 진행자가 최형우의 배우 원빈 닮은꼴 이야기를 꺼냈고 당황한 최형우는 김태균이 더 잘생겼다고 수줍어했다. 서로의 외모를 칭찬한 훈훈(?)했던 장면.
↑ KBO선수들이 걸그룹과 함께 멋진무대를 만들었다. 사진(서울 삼성동)=김영구 기자 |
노수광(KIA), 심재민(kt), 최충연(삼성)은 걸그룹과 함께 멋진 무대를 만들어 박수를 받기도 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