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7시즌을 준비하는 LA다저스에게 최상의 경우다. FA 시장으로 떠났던 주전 3루수 저스틴 터너와 마무리 켄리 잰슨이 모두 돌아온다.
'FOX스포츠' 'ESPN' 등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13일 새벽(한국시간) 다저스가 잰슨, 터너와 모두 계약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뉴욕포스트'의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조엘 셔먼은 터너의 계약이 4년 6400만 달러 범위라고 전했고, ESPN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은 잰슨의 계약이 5년 8000만 달러 규모라고 보도했다.
↑ 그들이 돌아온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저스의 목표가 연봉 총액을 줄이는 것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기에, 이들이 터너와 잰슨 재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의심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은 늘 그랬던 것처럼 사치세 걱정보다는 이기기 위한 선택을 했다. 이들을 4년 연속 지구 우승으로 이끈 무모함이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017시즌의 경우 사치세 한도 초과 구단에 대해서는 기존 벌금 부과 방식과 새 노사협약에 따른 부과 방식의 평균치를 납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어쨌든, 지난겨울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손가락만 빨며 지켜봤던 다저스에게는 의미 있는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잰슨의 경우 마이애미 말린스가 공격적으로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다저스로 돌아오게 됐다.
잰슨은 2010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다저스에서만 189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뒷문을 지켜왔다. 특히 2016년에는 71경기에서 68 2/3이닝을 던지며 53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47개의 세이브를 올렸다. 포스트시즌에서는 7경기에서 11 2/3이닝을 맡으며 3개 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 불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터너는 2014시즌을 앞두고 마이너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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