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뉴욕 시티FC의 축구 선수 다비드 비야(35)가 이승우 등 바르셀로나 소속의 한국 유망주들에게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야는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자신의 이름과 등 번호를 따 만든 축구 아카데미 ‘DV7 코리아’ 발대식을 겸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변 조력자의 도움이 필요하고 재능도 출중해야 하지만 노력이 제일 큰 요소”라며 “스스로 오늘보다 내일 더 발전한 모습을 발견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야는 ‘제2의 다비드 비야’를 육성하고자 전 세계 8개국에 DV7을 설립하고 있다. 그는 7번째 장소로 한국을 택했다.
비야는 특별히 한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발렌시아에 있는 엘 플란테르라는 아카데미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가 참고가 됐다”며 “아직 한국에서는 능력 있는 친구들을 스카우팅 할 기회를 찾지 못했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카데미의 두 가지 목표는 커뮤니티의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다. 저소득층의 배제 없이 모두에게 축구를 배울 수 있는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축구 선수를 양성하는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축구를 즐기며 배제되지 않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에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축구에 집중하는 만큼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답했다.
비야는 “아이들이 전 세계 무대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예를 들면 다른 국가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또 해외에 있는 어린 선수들을 초청하는 문화 교류 사업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른 국가와 한국 아이들의 재능을 비교하는 것보다는 팀워크를 통해 즐기는 데
비야는 1999년 스포르팅 히혼에 입단해 레알 사라고사와 발렌시아를 거친 뒤 2010시즌부터 2013시즌까지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친 뒤 2014년부터 뉴욕 시티에서 활동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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