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도 오르지 못했던 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는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6 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를 3-0으로 꺾었다. 이변이었다. 아시아 팀이 클럽월드컵 결승에 오른 건 처음이다.
J리그 우승팀 가시마는 이번 대회 초청팀이다. 클럽월드컵은 2009년부터 개최국 리그 우승팀에게 초청팀 자격을 부여한다.
대신 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한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다.
가시마는 이번 대회에서 오클랜드 시티를 2-1로 꺾고 2라운드(8강)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를 2-0으로 이기더니 아틀레티코 나시오날마저 3-0으로 제압, 결승 티켓을 땄다.
↑ 가시마는 14일 나시오날을 꺾고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日 오사카)=ⓒAFPBBNews = News1 |
개편된 이래 최고 성적은 2008년의 8강이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K리그(FC 서울, 포항 스틸러스)의 벽에 막혀 3년 연속 16강서 탈락했다. 2015년에는 H조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가시마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보다 먼저 클럽월
초청팀이 클럽월드컵 결승에 오른 건 2013년 라자 카사블랑카(모로코) 이후 3년 만이다. 라자 카사블랑카는 3년 전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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