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진수 기자] 현대건설의 올 시즌 흥국생명전 첫 승을 이끈 수훈 선수는 ‘맏언니’ 김세영(35)이었다.
김세영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6-17시즌 V리그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6득점(공격성공률 66.66%)을 기록하면서 팀의 세트점수 3-0 완승을 이끌었다. 1세트에만 8점을 올린 김세영은 7-7로 따라잡은 2세트에선 속공으로 리드를 잡는 귀중한 점수를 올렸다.
김세영의 현재 몸 상태는 완전치 않다. 지난 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왼 엄지부상을 당했다. 검사 결과 상태가 심각하진 않아 경기에 출전하고는 있지만 부상 부위를 다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김세영은 경기 뒤 “경기를 준비할 때 공략법이 있었는데 서브가 잘 들어가면서 좀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지난 경기에서 상대가 저를 상대로 블로킹을 안 한 경기가 많아서 그런지 (염)혜선이가 저를 선택했다”면서 공격 기회가 많이 주어진 것을 설명했다.
↑ 현대건설 김세영. 사진=MK스포츠 DB |
수줍음이 많아 평소 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다는 그는 앞으로의 각오를 말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미소를 지었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김)세영이 센터를 끌고 갈 정도로 잘해줬고 모든 선수들이 위친선정과 블로킹, 수
올 시즌 세 번만에 흥국생명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둔 것에 대해선 “선수들이 그 동안 풀지 못했던 것들을 잘 풀었다. 여유가 있었다. 여유를 가지고 간다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라고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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