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거액을 받고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8)이 전 소속팀 시카고 컵스 조 매든 감독의 기용방식을 비판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언론 ESPN에 따르면 채프먼은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인 관점에서 매든 감독이 나를 기용하는 방식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채프먼이 불만을 느꼈던 순간은 월드시리즈 6차전. 당시 채프먼은 7-2로 앞서던 7회 2사 1,2루 상황서 조기 투입돼 8회까지 던졌다. 그 사이 컵스는 점수를 더 추가해 여유있는 상황이 됐다. 그런데 매든 감독은 9회에도 채프먼을 등판시켰다. 7차전을 치러야 했기에 다소 무리로 볼 수 있던 결정. 더욱이 채프먼은 이틀 전 5차전에서도 42구를 던졌다.
↑ 양키스로 이적한 채프먼(사진)이 전 소속팀 컵스의 매든 감독 기용법을 비판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양키스 소속이었던 채프먼은 시즌 중반인 7월 컵스로 트레이드 됐다. 그리고 그 곳에서 컵스의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다. 평균 구속이 160km에 달하는 강속구는 리그를 구분하지 않았다. 채프먼은 7월까지 양키스에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했고 이후 컵스에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01을 올려 최고의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채프먼은 한 때 1억불 가까운 계약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오고가는 등 다수의 팀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결국 채프먼은 5년간 8600만불이라는 마무리투수 역대 최대 규모로 양키스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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