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자프로농구 코트에는 뜨거운 바람과 신바람이 함께 불고 있다고 합니다.
실력이 출중한 2명의 괴물 신인 등장에 경기가 뜨거워졌고, 덩달아 여자농구 인기가 높아져 신바람이 부는 겁니다.
어떤 선수일까요.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큰 키와 쭉 뻗은 팔로 외국인 용병을 제압하고, 날렵한 점프슛은 연이어 골망을 흔듭니다.
여자농구 장신 센터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는 '특급 신인' 박지수.
부상으로 뒤늦게 코트를 밟았지만, '드래프트 1순위'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수 / KB스타즈 (지난 17일)
- "일대일 상황에서 과감하게 하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언니들과 잘 맞춰서 준비할 테니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프로 2년차 '중고 신인' 김지영은 이번 시즌 대세로 떠오른 신데렐라.
허를 찌르는 패스와 장신 선수 사이를 누비는 현란한 돌파는 김지영의 전매특허입니다.
대타 선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전 경기 출장하며 작은 거인의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영 / KEB하나은행 (지난 5일)
- "제 강점은 돌파 아닐까 싶습니다. 팀 언니들 다 닮고 싶고 잘하는 게 많아서 다 따라하고 싶어요."
193cm의 센터와 171cm의 가드, 서로 다른 매력으로 코트를 뜨겁게 달구는 두 선수.
두 샛별의 색깔 다른 신인왕 경쟁에 팬들의 발길은 농구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