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괴물투수 오오타니 쇼헤이(22·닛폰햄 파이터스)가 2017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한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20일 일본야구기구(NPB)는 내년 3월 열리는 WBC에 나설 일본대표팀 최종 엔트리 중 국내파 18명의 명단을 미리 공개했다.
이 중 팀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오오타니도 대표팀에 승선했다. 오오타니로서는 생애 첫 WBC 출전. 오오타니는 투타 겸업 이도류로 유명하다. 올해 투수로서 21경기에 등판, 10승4패 4홀드 평균자책점 1.86의 성적을 올렸고, 타자로는 104경기에서 타율 0.322 22홈런 6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퍼시픽리그 MVP는 당연히 오오타니의 몫이었다.
↑ 닛폰햄 파이터스 오오타니 쇼헤이. 사진=MK스포츠 DB |
B조에 속한 일본은 조별 예선에서 쿠바, 중국, 호주와 경기를 치른다. 오오타니는 특히 내년 3월7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쿠바와의 첫 경기 선발 등판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쿠바전 등판에 날짜를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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