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예비 FA 채태인이 넥센 히어로즈 트레이드 이적 후 첫 협상서 연봉이 동결됐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채태인은 지난 3월 김대우와 트레이드로 넥센의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106안타 7홈런 72타점 29득점을 기록했다.
다소 기대에 미치지 않은 성적이다. 채태인 스스로 “50점 이하의 성적표다”라고 했다. 그러나 넥센은 채태인과 올해와 같은 3억원에 2017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채태인은 한 시즌만 더 소화하면 FA 자격을 취득한다.
↑ 예비 FA 채태인은 연봉 3억원에 계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한편, 넥센은 채태인 이외 야수 21명과 연봉 협상을 마쳤다. 4번타자로 활약하며 19홈런으로 개인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한 윤석민은 2억1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해보다 5000만원이 인상됐다.
윤석민은 “초반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만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구단에서도 좋은 연봉을 제시해 주셔서 이견 없이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주전 포수 박동원은 올해 연봉 1억4000만원에서 6000만원(42.9%)이 인상된 2억원에 사인했다. 박동원은 올해 KBO리그 100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 중 유일하게 4할대(0.406) 도루 저지율을 기록했다.
또한, 20홈런 20도루 달성과 함께 정상급 유격수로 성장한 김하성은 2억2000만원
한편, 넥센은 2017년 연봉 계약 대상자 52명(군입대, 군보류, 신인, 외국인, FA 자격 선수 제외) 중 48명(92.3%)과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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