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최근 야구학교는 프로지명을 받지 못한 이들을 모집해 신인 드래프트 재도전 기회를 주는 육성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오는 1월10일까지 신청자 접수를 받은 뒤 12일 1차 서류 합격자를 공지한다. 이후 16일 고척돔에서 공개테스트를 열어 40명 내외의 최종 인원을 선발한다는 계획.
임호균 야구학교 감독은 “야구학교의 설립 취지 중 하나”라며 “프로에서 방출된 선수들과 드래프트에서 선택받지 못해 도태되는 선수가 매년 500여 명이 넘는다. 그들이 다시 한 번 도전해볼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라고 의미와 배경을 설명했다.
↑ 야구학교가 지명을 받지 못하거나 프로에서 방출된 이들을 선별해 재도전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 사진=MK스포츠 DB
임 감독은 이번 아카데미가 프로 도전실패로 낙담과 좌절을 겪을 이들에게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임 감독은 “이들의 기량을 발전시켜 내년 8월경 열릴 신인드래프트에 대상자로 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자체훈련 뿐만 아니라 대학 팀 등을 섭외해 연습경기까지도 치를 예정이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신인드래프트 직전인 8월 중순에는 10개 구단 앞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선보이는 일종의 쇼케이스도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임호균(사진) 야구학교 감독은 야구아카데미 목적이 지명을 받지 못해 도태위기에 놓인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미국 등 야구선진국에서는 이러한 아카데미 형식의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지 오래됐다. 실제 메이저리거를 배출했으며 그 가운데는 은퇴한 데릭지터 같은 전설도 있다.
야구학교도 계획과 시스템이 구비된 만큼 분명한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임 감독 견해. 그는 “풍부한 경험의 코치들과 각종 체계적인 시스템이 준비돼 있다. 프로선수로서 성장할 충분한 요건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희망적인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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